아동이 ADHD로 진단받았다면 치료의 하나인 '약물 치료'에 대해 안내받았을 것입니다. 행동 치료 및 다른 치료 방법들과 함께 약물치료는 대부분의 ADHD 아동들에게 최선의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DHD의 주요 증상을 조절하는 데 있어서 '중추신경자극제'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입증되었습니다. 그러나 약효는 약을 복용하는 동안만 지속되며, 약의 효과가 다하면 이전 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동의 자기 계발과 자기 조절이 함께 수반되어야 더 나은 행동으로의 발전이 가능합니다. 중추신경자극제는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하지만,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ADHD 아동 중 일부에서는 적은 용량만으로도 큰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중추신경 비자극성 치료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동의 부모님과 가족들은 약물 치료에 따르는 장단점을 잘 따져보아야 합니다.
1. 중추신경자극제에 관해 알아야 할 사항
중추신경자극제는 우리의 뇌가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더욱 효율적으로 이용하게 하기 위해 뇌를 자극합니다. 중추신경자극제 치료를 받는 ADHD 아동은 충동성이 줄어들고 일상생활을 조직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게 됩니다. 또 집중력과 주의력이 높아져 학업 능력도 좋아지며, 충동적인 행동이 줄기 때문에 사고에 의한 상해의 빈도 역시 감소합니다. 그 외에도 감정 기복이 줄어들고, 사회적인 판단력과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되면서 학교 생활에서도 여러 발전을 경험하게 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일반적으로 중추신경자극제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어 있습니다. 이 약물을 남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여러 논쟁이 있지만, 일반적인 치료 용량을 소아와 청소년에게 사용할 경우, 도취나 흥분 효과를 일으키는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ADHD 아동이 약물치료를 받은 경우, 청소년기에 약물을 남용한다는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약물 치료를 받은 ADHD 청소년이 약물 치료를 받지 않은 ADHD 청소년보다 음주나 약물 남용을 하게 될 확률이 현저히 낮았습니다. 약제는 대부분 상품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중추신경자극제 계열 중 암페타민(amphetamine)과 메칠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이 두 개의 분류에 속하는 약물들이 ADHD에 효과가 있습니다. 현재 ADHD를 앓는 아동에게 사용될 수 있는 메칠페니데이트제제의 상품명은 리탈린, 콘서타, 메틸린, 메타데이트, 그리고 포칼린 등입니다. 암페타민제 역시 여러 종류가 있는데 덱스드린, 덱스드로스태트, 애데랄, 그리고 덱스드린스팬슐스 등이 있습니다. 다음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약제에 따라 작용시간이 다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각각의 중추신경자극제는 모두 동일하게 ADHD의 증상을 호전, 치료합니다.
성분에 따른 분류(상품명) | 일일 처방 | 긍정적인 행동의 유지기간 | 하루 용량 |
중추신경자극제(일차적 치료) | |||
메칠페니데이트 단시간-작용 (리탈린, 포카린, 메칠린) |
하루 2~3회 | 3~5시간 | 2.5~20mg 하루 2~3회 |
중간-작용 (리탈린 SR, 메타데이트 ER, 메틸린 ER) |
하루 1~2회 | 3~8시간 | 20~60mg 하루 1회 또는 아침에 40mg 그리고 이른 오후에 20mg |
서방형(장기간 작용) (콘서타, 메타데이트CD, 리탈린 LA) |
하루 1회 | 8~12시간 | 콘서타:18~72mg 하루 1회 메타데이트 CD와 리탈린 LA: 10~60mg 하루1회 |
계열적인 분류(상품명) | 처방 일정 | 긍정적인 행동의 유지기간 | 하루 용량 |
중추신경자극제(일차적 치료) | |||
암페타민 단시간-작용 (덱스드린, 덱스드로스태트) |
하루 2~3회 | 4~6시간 | 5~15mg 하루 2회 또는 5~15mg 하루 3회 |
중간작용 (애데랄, 덱스드로스태트, 덱스드린스팬슐스) |
하루 1~2회 | 6~8시간 | 5~30mg 하루 1회 또는 5~15mg 하루 2회 |
서방형(장기간 작용) (애데랄-XR) |
하루 1회 | 10시간 | 10~30mg 하루 1회 |
2. ADHD 치료 약물의 부작용
중추신경자극제를 둘러싼 오랜 논쟁 중 하나는 중추신경자극제가 아동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신뢰할만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약을 복용하는 것이 아동의 최종적인 키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약을 복용하는 아동 중 15~30%는 강한 운동성 틱을 경험한다는 것이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대부분 일시적인 것으로 약의 지속과 중단과는 상관없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약물이 이미 갖고 있는 틱 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는 의심을 받고 있으므로 ADHD와 뚜레증후군 등 다른 틱 장애를 동시에 갖고 있는 부모들은 약물 치료를 망설입니다.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중하게 절제된 용량의 약물치료는 틱의 강도와 빈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알려졌습니다. 중추신경자극제로 인해 나타나는 부작용은 주로 치료 초기에 발생하며 대부분 가벼운 것입니다. 식욕감퇴와 두통, 복통, 신경과민, 수면 장애 등이 흔한 부작용입니다. 드물지만 아동에 따라 특정 약물에 과도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도 있으며, 지나치게 높은 용량을 사용할 경우 과도한 집중력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흔하지 않은 부작용으로 현기증, 일시적인 틱 장애, 반동작용/악화 반응(반복적인 어깨 들썩거림이나 눈 깜빡거림 등)이 있으며 이는 주로 새로운 약물을 복용할 경우 나타납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소수에서만 발견되는데, 어떤 부작용이 발생하든 대부분 일시적이고 경미하며, 약의 용량과 처방 일정을 바꾸거나, 다른 약으로 바꿈으로써 해결할 수 있습니다. 모든 약제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지만, 아동에 따라 어떤 약제에 부작용이 일어나는지 모두 다르므로 이를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약물은 복용한 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되어야 합니다. 또한 약의 용량은 심각한 부작용 없이 최선의 효과를 얻을 때까지 증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