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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동에게 공존하는 질환 알아보기(2): 불안 장애

by 루비09 2025. 5. 26.

 

파탄행동장애, 불안 및 우울장애, 학습 장애, 언어 장애 등이 ADHD와 함께 동반될 수 있습니다. 소아의 행동은 변화가 아주 빠르기 때문에 특정 병존 상황은 시간이 흘러야 진단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동반되는 주요 우울장애에 따른 증상은 ADHD의 증상보다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요 우울장애에 대한 빠른 치료가 우선되어야 할 수 있습니다. ADHD를 평가할 때는 ADHD에 동반될 수 있는 장애의 병존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통합적인 평가가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ADHD에 병존되는 '불안장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ADHD 아동에게 공존하는 질환 알아보기(2): 불안 장애
ADHD 아동에게 공존하는 질환 알아보기(2): 불안 장애

1. 불안장애

불안장애와 ADHD가 겹치는 부분은 상당히 많습니다. ADHD 아동의 약 1/4은 불안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범불안장애, 강박신경장애, 공포증(사회적 불안을 포함), 분리불안장애 등이 불안장애에 포함됩니다.

불안장애는 '내면화'되기 때문에 파탄행동장애보다 식별하기 더 어려운 경향이 있습니다. 불안장애는 공격성이 외부로 드러내기보다는 아동의 마음속에 담겨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불안장애를 앓는 아동들은 두려움과 짜증, 죄책감 등의 감정을 느끼지만, 부모와 선생님, 의사는 이것을 모르고 지나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안증상이 불면증과 체중감소, 등교 거부와 같은 행동으로 나타날 때 비로소 아동은 의학적인 관심을 받게 됩니다. ADHD를 앓는 자녀에게 불안 증상이 지속된다면, 소아과 의사와 심리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불안장애를 식별하기 위해서 조사해야 할 것

불안장애의 식별은 쉽지 않습니다. 증상 자체가 내면적이며, 불안 증상도 산만하거나 안절부절 못하는안절부절못하는 증상을 보이므로 ADHD로 잘못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안장애를 앓는 아동들은 ADHD 아동에 비해 전반적으로 지루함에 대해 안절부절못하는 증상, 집중하지 못하는 증상을 훨씬 많이 겪습니다. 그들의 불안과 걱정의 대상은 뚜렷하므로, 특정한 생각과 상황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불안장애 환아들은 피곤해 보이고, 짜증 나 있거나, 긴장한 듯 보이고, 많은 스트레스로 탈진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불면증을 겪기도 하고, 짧은 시간 동안 공황발작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공황발작에는 구역질, 심장 두근거림, 떨림, 헐덕거림, 심한 공포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불안장애를 겪는 아동들은 학교생활을 비롯한 사회생활에서 ADHD만 있는 아동들보다 훨씬 더 크고 다양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동시에 이들의 파탄 행동은 ADHD만 있는 아동의 파탄행동보다는 그 강도가 약합니다. 이들이 갖고 있는 불안장애가 충동적인 행동들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이들은 산만하고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생각을 기억하고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의 불안장애의 가능성으로 염려된다면, 자녀가 갖고 있는 걱정과 두려움에 대해 꼭 의논하고, 자녀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심리 상담가와 의사에게 알리고, 이들이 직접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다음 사항에 대해서 스스로 질문해 보아야 합니다. 다음의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정신건강 전문가와 소아과 의사에게 의뢰하여 치료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자녀가 불안으로 인해 피로해 하고, 집중하지 못하거나, 짜증내거나, 안절부절못하고, 근육 긴장이나 불면증을 경험하는가?

2) 몇몇 다수의 상황과 활동(예를 들어 학업 수행이나 또래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과도하게 불안해하고 걱정하는가? 자녀의 두려움과 걱정이 현실적이기보다는 지나치게 과장되고 비이성적이거나 비현실적이지 않는가? 자녀가 걱정과 염려를 스스로 통제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가?

3) 불안증이 있는 날이 없는 날보다 더 많고, 불안증을 겪는 기간이 심각하게 길게 지속되는가?

4) 불안 또는 외부로 나타나는 증상에 의해 자녀가 학업적인, 사회적인 또는 그 외의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는가?

5) 자녀의 불안증이 기타 다른 장애나 약물 남용, 그 외 확인 가능한 원인과는 관련이 없는가? 삶에서 겪는 사건으로 인하여 고통받고, 약물은 남용하는 아동, 가족들과의 갈등이 심각한 아동들은 불안장애의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안장애 진단을 내리기 전에, 불안증의 원인들을 고려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6) 아동이 부모와의 이별 혹은 발달 지체로 인하여 심각한 불안증을 겪었는가? 빈번하고 다양한 공포감을 드러내지는 않는가? 흔치 않은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하지는 않았는가? ADHD와 동반되는 불안장애를 가진 아동들은 어린 시절 발달지체를 경험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부모의 별거나 이혼과 같은 큰 스트레스 상황을 겪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7) 가족 중의 누군가가 불안장애로 고통받은 적이 있는가? 불안장애는 가족 내에서 유전되는 경향이 큽니다. 가족들의 병력을 조사해 본다면, 자녀의 상태를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치료

ADHD와 불안장애의 치료는 아동의 특수한 상황에 맞게 수행되어야 합니다. 환아와 그 부모에게 시행하는 질환에 대한 교육, 선생님으로부터 얻는 정보 수집, 행동치료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정신과 치료나 약물치료, 가족 치료 등이 치료에 포함됩니다.

행동치료는 불안장애의 치료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치료입니다. 이는 환아 내면의 갈등에 집중하기보다는, 불안에 의해 발생되는 환아의 행동을 바꾸는 것에 목표를 둡니다. 인지-행동치료 기술은 아이의 사고를 긍정적으로 바꾸며, 긍정적 기능을 향상하고, 자신감을 키워줍니다. 예를 들어 아동은 불안감과 불안 사고를 구별하는 것을 배우며, 자신의 몸이 불안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인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안감과 불안 사고가 생길 때, 동반되는 증상들을 차단하여 감소하는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녀의 ADHD 증상이 불안증보다 자녀에게 더 많은 기능 손상을 일으킨다면, 의사는 먼저 중추신경자극제로 치료를 시작할 것입니다. 약물용량을 조절하면서, 집중 과잉이나 신경과민 같은 부작용을 감시합니다. 중추신경자극제만으로도 ADHD 증상과 불안증이 함께 호전된다면, 소아과 의사는 불안증이 ADHD 관련 행동에서부터 나타난 증상이고, 불안장애에 의한 징후가 아닌 것을 확인하기 위해 진단을 다시 내릴 것입니다. 그러나 ADHD 증상은 호전되었는데, 불안증이 남아 있다면 소아과 의사는 다른 유형의 약물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선택적 세로토닌 흡수차단제(SSRI)나 삼환계 항우울제(TCA)가 있습니다.